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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루에 2가지 이상하는 것은 영혼에 좋다.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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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찍히 나는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하고 블로그를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그냥 블로그에 내 이야기들을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느낌이 좋기에 그냥 내 손가는 대로 글 쓰는게 좋기에 내 개인적인 신변잡기들을 주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오늘은 내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글을써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한다고 내 머리가 아닌 내 가슴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봇물 처럼 나오는 것이 정부에 대한 또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비판들이다. 물론 풍부한 지식과 선명하고 투명한 관점으로 정확한 지적을 해주시는 블로거님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를 것이다. 특히 나처럼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는 특정한 사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각종 매체(특히 인터넷)를 통한 간접적인 경험으로  대체 하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을 알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경험이 일천하기에 어설픈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비평한다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드러냄뿐만 아니라 그 부족함으로 인하여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에, 그리고 아직은 세상경험이 더 필요한 나이기에 충분히 보고 느껴서 나만의 확실한 시선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험이 일천하고 앎이 부족하다 하여 나쁜 것을 나쁘다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PD저널의 블로그에서 읽은 두 글을 보고 오늘은 할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시작한다.


미디어가 가진 힘이 얼마나 큰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사람 두명이 우기면 없던 죄도 만들어 낸다고 했다. 하물며 온 국민이 시청하는 방송은 말할필요가 있을까? 예전의 미디어는 일방통행이였다. 시청자들이 방송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방송을 해주면 듣고 신문이 나오면 읽었을 뿐. 하지만 인터넷이 등장한 이유로 사람들은 자기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도 민주적인 매체를 소유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현대의 미디어는 일방통행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시청자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부족한 점을 성토하고 개선을 요구한다.

이제 쌍방향 마저 넘어 멀티 의사소통을 하는 21세기에 일방통행이라는 구시대적인 발상을, 가장 자유로워야 할 미디어를 통제하려는 사람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니. 저번에는 영어교육과 대운하로 747 공략을 확실히 지키서더니...과연 행인님의 이명박 747공략이 가슴에 화악 와닿는다. 다른 건 몰라도 대쪽같은 성품을 가지신 건 인정해야 겠다.... 저리 일방통행을 좋아하시다니... 결국은 떠들어라 나는 할련다라는 정말 소신있는 태도가 아니한가. 아마도 개콘에 출연하시면 달인코너의 김병만님이 물러나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시는 진정한 일방통행의 달인 "닥쵸" MB님이 아니시던가.

MB께서는 KBS사장 선임에 모두가 예상했던 김인규 전  KBS이사 (대선당시 MB캠프 방송전략실장)대신 이병순 전 KBS 비지니스 사장을 선임했다. 이 모두의 예상을 깨는 작전은 성공을 거두어서 별다른 반발이 없었다.  거기다가 이병순 KBS사장은 KBS 내부인사라 KBS 내부에서도 별 반발 없이 받아들였고 또 이병순 사장역시 별다른 정치색이 없었기에 잘 마무리 되는 듯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KBS가 일방통행을 시작한 것이다. 가수 윤도현을 시작으로 사전 통보없이 프로그램을 폐지시키고 MC들과 패널들을 경질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아 이번에는 아닌가보다 하고 안심을 하고 있을 때, 저항을 하기가 힘들때 적절한 이유
(입에 침이나 바르시지)를 대서 뒤통수를 후려쳐버린 것이다. 더 이해할 수없는 것은 과연 경질된 분들이 진보주의 성향이라하여 크게 영향을 준 것이 있느냐라는 것이다. 그런 것도 아닌데 다만 눈에 거슬린다하여 쳐버리는 것은  마녀 사냥처럼 자신의 권리를 위해 본보기를 보여줌과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빈자리를 자기 사람으로 채우겠다는 어이없는 추악한 욕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들의 알권리(right to information)을 침해하는 건 오늘 내일 일이 아니기에  이제 이런 사실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하지만 나는 이런 사실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더 많이 분개하기를 바란다. 나같은 놈도 알 수 있는 "나쁜 짓"이기에...  이전에 일어 났다고 해서 오늘도 일어난 일을 무시하는 태도는 민주주의에서 독버섯과 같은 존재이며 소위 말하는 기득권층의 권리를 증대시켜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거라도 해야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더욱더 분노해야한다.더욱더  분노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부당한지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있는 눈을 가지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PD저널에 포스팅 된 두 글들이다.

“PD들만 모르는 KBS 가을개편안”

KBS, 진보적 성향 출연자 ‘찍어내기’ 경질


PS1. 나의 무지 개인적인 관점이므로 다양한 태글 환영한다. 혼자보는 시각은 좁을 수 밖에 없으니까.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