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 18:30
블로그 이미지
하기 싫은 일을 하루에 2가지 이상하는 것은 영혼에 좋다.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total
  • today
  • yesterday

원래 이번 포스팅은 내 연극관련 포스팅이 되어야했는데 하드를 포멧한 관계로 자료를 다시 찾아야해서
이 글로 대체한다. 원래는 복구(내 논문 돌리도...ㅜㅜ)  끝날 때가지 포스팅을 안하려 했으나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님들의 멋진 글들에 자극받아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오늘 포스팅은 그다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제 눈에 침뱉기라고나 할까...

포스팅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 관계로 미리 몇가지 짚고 넘어간다.

첫째. 이 글은 필리핀 앙겔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 국한 된 것임을 밝힌다. 왜냐면 내가 그 이외 지역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두번째. 이 글은 어디서 주워들어 쓰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한 것에 의거 한다.

셋째. 이 글이 부정적이라 해서 필리핀에 체류하시는 모든 한국 분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넷째.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을 보고 만약 필리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려는 분들이 있으시면 제발 여기에 언급한 것 같은 행동을 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참고하시라고 또 한국인의 이미지가 나빠지는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한다. 필리핀에 관한 좋고 아름다운 글들도 많지만 누군가는 진흙탕 속 이야기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사족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간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라왔다.그런고로 우리나라의 사람냄새나는 문화와 전통을 사랑한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내가 본  많은 한국인들은 사람냄새가 나기는 커녕 구린내가나서 멀리하고만 싶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에서 강조하고 미덕이라고 여겨졌던 한국의 전통 윤리는 필리핀 한인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한국에서 만연하는 물질만능주의는 필리핀에와서 그 정점을 이룬다.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다. 그래서 전자기기를 제외한(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수입이기 때문에 비싸다.) 거의 모든 것이 훨씬 저렴하다. 대학교 학비가 200만원 안밖이고 3000페소(현제 시세 한국돈 9만원)면 가정부를 구할 수 있다. 6000페소정도면(18만원) 대학을 졸업한 영어가능 운전수를 채용할 수 있다. 성매매는 1000페소에서 1500페소면(3만원~4만오천원)정도면 가능하다(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기회가 없었다. 쿨럭~).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업을 목적으로 또는 학업을 목적으로 온 한국사람들이 인구수 200만땅 저글링때(나도 그 중하나) 처럼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이미지를 버려놓고 있다. 동방예의지국? 똥빵예라지국이다.

필리핀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 왜? 필리핀 사람들보다 돈이 많으니까...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희보다 돈많아 그러니까 내가 당연히 너보다 잘났지.. 필리핀 애들아 너희는 왜 그러고 사니? 아~ 구질구질해.. 대충 이런 식이다. 필리핀 사람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깔보는 건 기본이요, 숫제 돈으로 부리는 노예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학교에서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숙제 안해 왔다고 뭐라고 했더니 한국말 못알아 듣는다고 x랄..x까네 라고 대놓고 한국말로 욕을 하고 선생님 말을 무시하는 학생들도 수두룩하다. 돈으로 낙제한 과목을 때우는 것은 한국인 학생들에게 더이상 일도 아니다. 뭐 이정도는 양호 하다고 볼 수 있다.

내가 학교 숙제로 밤써비스에 종사하시는 여자분들의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 c-point라는 곳에 간 적이 있었다. 여기 앙겔레스도 미군이 주둔했었기때문에 한국의 용산처럼 외국인 상대 사창가가 형성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날 5시간동안 그곳에서 정확히 27명의 한국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중에 6명정도가 16살에서 19살 정도된 청소년이였다. 가관인 것은 그 애들이 술집을 들락날락 거리는데 그 이유가 얼굴 이쁜 여자 찾기 위해서란다. 상상을 해봐라. 한국에서 중고등학생이 대놓고 단란주점을  들어가는게 상상이 되는가? 간간히 한국사람들끼리 마주쳐도 조용히 지나친다. 그리고 어른들 같은 경우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자기 딸 뻘되는 필리핀 여자들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신다. 물론 살림 차리는 건 기본거니와  한국인들끼리 서로 젋은 필리핀 여자 소개시켜주는 일도 허다하니 뭐 말 다했다. 뭐..카지노 같은 도박이야 이미 말해 뭐해....

그리고 어디서든 한국사람 몇만 모이면 여기가 한국인 것처럼 큰소리 치고 술 마시고 몰려다닌다. 백화점 음식점에서 쏘주를 드시고 싸우시는 한국분들... 그리고 필리핀 여자애들을 꼬시는 한국 청소년들.... 아무리 잘해도 한번 잘 못하면 그 모습이 깊게 남듯 몇몇의 행동으로 인해 필리핀 내의 한국인 이미지 자체가 이미 너무 부정적이게 변해버렸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 문제가 생가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 이제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에게 바라는 것은 문화적 교류와 우정이 아닌 돈이요, 한국인이 필리핀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은 편의를 위한 복종아닌 복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바라보는 한국인은 가까운 나라인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한국인이 아니라 돈덩어리 아님 똥덩어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오죽하면 내 필리핀 친구가 너는 왜 다른 한국 사람들이랑 틀리냐고 할 정도로 정싱이 비정상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다. 그리고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등쳐먹고 필리핀 사람이 한국사람을 등쳐먹고... 이런 사례들은 흔하디 흔한 레파토리... 신뢰란 찾아보기 힘든게 슬픈 현실이다.

외국에와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같은 민족인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슬플 따름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한국의 한계가 들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도 안타깝다. 중국인들이 그들의 문화를 적당히 결합시키면서도 그들의 문화를 지켜가는 모습과는 정말 다르게 많은 한국 사람들은 주위에 녹아들지 못하고 우리의 문화만 고집하여 이 타향에 제2의 한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체 나를 받아들이기만 원하니 그게 될 성싶은 말이던가?

말이 길어졌는데 정리를 해야겠다. 외국에 가는 것은 아마 자기에게 목표한 일이 있거나 얻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일 것이다. 그것이 사업이 되었든 영어교육이 되었든지 간에 받을 게 있어서 찾아갔으면 물주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라 여겨진다. 국제화 시대 좋다.. 영어 공부 좋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체 언행불일치를 일삼는 한국인들이 영어로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해서 인격마저 글로벌이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위에 높으신분이 언행불일치에다가 막나간다고 우리 국민들까지 막나가서야 되겠는가?


PS1. 과장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난 내가 본 것만 적었다.

PS2. 필리핀 차이나 타운에는 중국물건을 사러 중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들 가지만 코리아 타운에는
        한국물건을 사러 거의 한국인들만 간다.

PS3.필리핀 오지에서 선교하시는 목사님들도, 가난한 필리핀 학생을 지원하시는 한국분들도 많다. 뉴스보도들 처럼 착한 일보다 나쁜 일이 이슈가 되는 요즘 사회가 아니던가.... 언제 한번 좋은 한국인 이미지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다만 조금 찾기가 힘들 것 같은... 쿨~~럭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