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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루에 2가지 이상하는 것은 영혼에 좋다.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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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Until 2013/신입사원이여 일어나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11 내겐 없었던 그것.... 2
  2. 2010.04.20 신입사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

-       입사 후 3년과 일본 전산이야기를 읽고서 -

 

2010 12 7, 나는 사회에 첫발을 내 디뎠다. 그 때 당시만 해도 내 머리 속에는 회사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며 내게 주어진 일을 척척 해내고 인정 받는 사원이 되는 내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정말 많은 실수들을 했다. 오타는 기본이요, 상사가 시키는 간단한 문서 작성조차 마음에 들게 하지 못하는 그런 준비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바로 나였다. 물론 회사 입사에서 하는 업무들은 신문사와 지역 방송국에서만 인턴을 해본 나에게는 전부 처음 접하는 생소한 일들이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그런 것들은 변명이 될 수가 없었다. 내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함으로 인해 내 자신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직장동료들 그리고 관계사들까지 피해가 갔고 영업이라는 직종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을 푸쉬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그런 것들을 해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과연 이 일이 내게 맞는 직종인 것인가 하는 회의를 가지게 하였다. 그러던 중 아는 지인이 추천해준 책이 바로 입사 후 3일본 전산 이야기이다.

 

두 권의 책은 나에게 정말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다. 그 책들을 통해서 내가 모르고 있었던 내겐 없었던 것들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었다. 일단 두 권의 책들은 일을 잘하는 요령이나 실질적인 테크닉을 알려주진 않는다 그러나 내가 처한 상황에서 그 책들은 하나에 충격이었다. 

 

입사 후 3년이란 책의 서두에는 평가는 3개월에서 시작되어 3년이면 끝난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3개월이면 보통 인턴이 끝나고 정 직원이 되는 기간이고 3년은 이제 회사에서 회사의 일원으로써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할 시기이므로 그 기간 동안 회사에서는 직원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책에는 신입사원이 회사생활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여러 가지 것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다른 자기개발서적에서 볼 수 있는 뜬 구름 잡는 내용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닫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입사 후 3이란 책은 내가 얼마나 준비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였는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책을 읽는 내내 몇 개월 전 내 직장상사가 내게 말해준 모르고 일하는 직원이 가장 위험하다라는 말의 뜻이 피부로 다가왔다. 다른 구직자들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자기의 기본 역량을 끊임 없이 개발하고 자기 브랜드를 관리하는 글들을 읽으면서 현재의 나와 비교를 하게 되었다. 아니 비교 할 것도 없이 나는 그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특히 10년 후를 보고 커리어 맵을 계획하라는 말은 일에 대한 전문성을 쌓고 싶은 나에게 매우 깊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일을 해나가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내 스스로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그 반면에 일본 전산 이야기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내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주었다. 책은 일본전산이라는 회사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과 회사 경영진이 가지고 있는 경영철학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직원을 뽑을 때 밥 빨리 먹기, 화장실 청소, 오래 달리기 등을 같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통해서 입사시험을 보고 있다. 시험마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밥 빨리 먹기를 통해서는 긍정적 태도를, 화장실 청소를 통해서는 프로세스를 그리고 오래 달리기를 통해서는 투지를 체크하였다. 어설픈 정신상태의 일류보다, 하겠다는 삼류가 났다는 게 일본전산의 인재 상이다.  책의 내용은 신입사원이라면 꼭 지녀야 할 정신자세를 일본 전산이라는 회사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일본 전산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게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은 크게가지 인데 첫 번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내가 얼마 되지 않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한 말 중에 하나가 바로 안된다는데요, 이거 안되는데요..” 같은 말들이다. 관계사에 무엇인가를 요청하였을 때 그 쪽 말만 듣고 상사에게 안된다는데요라고 말해 혼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과연 내가 왜 안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내서 되게 하는 것이 기본인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 말 들어보면 안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게하라는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야 말로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하면 안 되는 위험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짧은 회사 경험이지만 무엇이든 부딪혀서 풀려고 하면 대부분의 일들이 해결되었다.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신감이 관련된 것이다. 책에서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목소리도 작다고 했는데 이 간단한 말이 바로 나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왜냐면 바로 내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누군가와 통화할 때도 일 이야기를 할 때도 내가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누군가가 들을 까봐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낮추어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일을 함에 있어서 일이 성공을 했든지 실패를 했든지 포기하지 않고 해보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얻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입사 후 3일본 전산 이야기를 통해서 내겐 없었던 그것이 바로 올바른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일본 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은 말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것의 첫 번째는 올바른 정신 상태라고...... 아마 이 책들을 읽고 나서 나는 내 스스로 반문 해보았다. 과련 내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였는가에 대해서. 누군가가 내게 최선을 다했는가라고 묻는다면 난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오히려 지금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내가 꾸준히 노력하면 바뀐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책임의식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일만큼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내가 최고다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가 되야 내 자신에게 떳떳하고 그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책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서 좋은 책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해 배운 것을 실행하고 유지시키는 것인데 책을 곁에 두고 해이해 질 때마다 읽어 완전히 내 마음에 각인되게 하는 것이 남은 숙제인 것 같다.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회사를 들어가면 업무관련이든 회사생활 관련이든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건 어떻냐 저건 어떻냐?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은.......

" 점심에 뭐 먹으러 갈래?"

어렵다....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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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