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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루에 2가지 이상하는 것은 영혼에 좋다.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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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포스팅은 내 연극관련 포스팅이 되어야했는데 하드를 포멧한 관계로 자료를 다시 찾아야해서
이 글로 대체한다. 원래는 복구(내 논문 돌리도...ㅜㅜ)  끝날 때가지 포스팅을 안하려 했으나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님들의 멋진 글들에 자극받아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오늘 포스팅은 그다지 유쾌한 이야기는 아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제 눈에 침뱉기라고나 할까...

포스팅에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 관계로 미리 몇가지 짚고 넘어간다.

첫째. 이 글은 필리핀 앙겔레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인에 국한 된 것임을 밝힌다. 왜냐면 내가 그 이외 지역에 가본적이 없으니까.

두번째. 이 글은 어디서 주워들어 쓰는게 아니라 내가 직접 보고 경험한 것에 의거 한다.

셋째. 이 글이 부정적이라 해서 필리핀에 체류하시는 모든 한국 분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

넷째.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글을 보고 만약 필리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려는 분들이 있으시면 제발 여기에 언급한 것 같은 행동을 하시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참고하시라고 또 한국인의 이미지가 나빠지는게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한다. 필리핀에 관한 좋고 아름다운 글들도 많지만 누군가는 진흙탕 속 이야기도 해야하지 않겠는가? 사족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간다.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라왔다.그런고로 우리나라의 사람냄새나는 문화와 전통을 사랑한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내가 본  많은 한국인들은 사람냄새가 나기는 커녕 구린내가나서 멀리하고만 싶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한국에서 강조하고 미덕이라고 여겨졌던 한국의 전통 윤리는 필리핀 한인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한국에서 만연하는 물질만능주의는 필리핀에와서 그 정점을 이룬다.

필리핀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뒤쳐져 있다. 그래서 전자기기를 제외한(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수입이기 때문에 비싸다.) 거의 모든 것이 훨씬 저렴하다. 대학교 학비가 200만원 안밖이고 3000페소(현제 시세 한국돈 9만원)면 가정부를 구할 수 있다. 6000페소정도면(18만원) 대학을 졸업한 영어가능 운전수를 채용할 수 있다. 성매매는 1000페소에서 1500페소면(3만원~4만오천원)정도면 가능하다(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기회가 없었다. 쿨럭~).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업을 목적으로 또는 학업을 목적으로 온 한국사람들이 인구수 200만땅 저글링때(나도 그 중하나) 처럼 바글바글하다. 그리고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이미지를 버려놓고 있다. 동방예의지국? 똥빵예라지국이다.

필리핀에서 많은 한국인들이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 왜? 필리핀 사람들보다 돈이 많으니까... 우리 한국사람들은 너희보다 돈많아 그러니까 내가 당연히 너보다 잘났지.. 필리핀 애들아 너희는 왜 그러고 사니? 아~ 구질구질해.. 대충 이런 식이다. 필리핀 사람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고 깔보는 건 기본이요, 숫제 돈으로 부리는 노예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학교에서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숙제 안해 왔다고 뭐라고 했더니 한국말 못알아 듣는다고 x랄..x까네 라고 대놓고 한국말로 욕을 하고 선생님 말을 무시하는 학생들도 수두룩하다. 돈으로 낙제한 과목을 때우는 것은 한국인 학생들에게 더이상 일도 아니다. 뭐 이정도는 양호 하다고 볼 수 있다.

내가 학교 숙제로 밤써비스에 종사하시는 여자분들의 인터뷰를 따기 위해서 c-point라는 곳에 간 적이 있었다. 여기 앙겔레스도 미군이 주둔했었기때문에 한국의 용산처럼 외국인 상대 사창가가 형성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날 5시간동안 그곳에서 정확히 27명의 한국인을 만났다. 그리고 그중에 6명정도가 16살에서 19살 정도된 청소년이였다. 가관인 것은 그 애들이 술집을 들락날락 거리는데 그 이유가 얼굴 이쁜 여자 찾기 위해서란다. 상상을 해봐라. 한국에서 중고등학생이 대놓고 단란주점을  들어가는게 상상이 되는가? 간간히 한국사람들끼리 마주쳐도 조용히 지나친다. 그리고 어른들 같은 경우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자기 딸 뻘되는 필리핀 여자들의 허리에 손을 두르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신다. 물론 살림 차리는 건 기본거니와  한국인들끼리 서로 젋은 필리핀 여자 소개시켜주는 일도 허다하니 뭐 말 다했다. 뭐..카지노 같은 도박이야 이미 말해 뭐해....

그리고 어디서든 한국사람 몇만 모이면 여기가 한국인 것처럼 큰소리 치고 술 마시고 몰려다닌다. 백화점 음식점에서 쏘주를 드시고 싸우시는 한국분들... 그리고 필리핀 여자애들을 꼬시는 한국 청소년들.... 아무리 잘해도 한번 잘 못하면 그 모습이 깊게 남듯 몇몇의 행동으로 인해 필리핀 내의 한국인 이미지 자체가 이미 너무 부정적이게 변해버렸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모습.... 문제가 생가면 돈으로 해결하려는 모습... 이제 필리핀 사람이 한국인에게 바라는 것은 문화적 교류와 우정이 아닌 돈이요, 한국인이 필리핀사람들에게 원하는 것은 편의를 위한 복종아닌 복종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많은 필리핀 사람들이 바라보는 한국인은 가까운 나라인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한국인이 아니라 돈덩어리 아님 똥덩어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오죽하면 내 필리핀 친구가 너는 왜 다른 한국 사람들이랑 틀리냐고 할 정도로 정싱이 비정상이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다. 그리고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등쳐먹고 필리핀 사람이 한국사람을 등쳐먹고... 이런 사례들은 흔하디 흔한 레파토리... 신뢰란 찾아보기 힘든게 슬픈 현실이다.

외국에와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같은 민족인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이 너무도 슬플 따름이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 한국의 한계가 들어나는 것 같아서 너무도 안타깝다. 중국인들이 그들의 문화를 적당히 결합시키면서도 그들의 문화를 지켜가는 모습과는 정말 다르게 많은 한국 사람들은 주위에 녹아들지 못하고 우리의 문화만 고집하여 이 타향에 제2의 한국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체 나를 받아들이기만 원하니 그게 될 성싶은 말이던가?

말이 길어졌는데 정리를 해야겠다. 외국에 가는 것은 아마 자기에게 목표한 일이 있거나 얻고자 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일 것이다. 그것이 사업이 되었든 영어교육이 되었든지 간에 받을 게 있어서 찾아갔으면 물주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사실이라 여겨진다. 국제화 시대 좋다.. 영어 공부 좋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체 언행불일치를 일삼는 한국인들이 영어로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해서 인격마저 글로벌이되는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위에 높으신분이 언행불일치에다가 막나간다고 우리 국민들까지 막나가서야 되겠는가?


PS1. 과장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난 내가 본 것만 적었다.

PS2. 필리핀 차이나 타운에는 중국물건을 사러 중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들 가지만 코리아 타운에는
        한국물건을 사러 거의 한국인들만 간다.

PS3.필리핀 오지에서 선교하시는 목사님들도, 가난한 필리핀 학생을 지원하시는 한국분들도 많다. 뉴스보도들 처럼 착한 일보다 나쁜 일이 이슈가 되는 요즘 사회가 아니던가.... 언제 한번 좋은 한국인 이미지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을... 다만 조금 찾기가 힘들 것 같은... 쿨~~럭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 이 글은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로 써진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마샬 맥루한이 예견한 글로벌 빌리지라는 개념이 세계
전반적으로 퍼지면서 안 그래도 미국 후렌들리한 우리 나라에 영어 광풍이 불어닥쳐
지금은 많은 한국 가정들의 온갖 세간살이들이 다 날아가는 판이다. 거 회사 들어가면 쓰지도 않을 영어를 왜 그렇게 인사 기준으로 못 잡아서 안달들인지. 나도 지금 필리핀에서 유학하는 입장에 할 말이 있냐 물으신다면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야 하겠다만은 여기 필리핀에 3년이 넘게 (이제 곧 4년) 체류하는 동안 본게 너무 많아서 갖잖은 애국심 좀 발휘해서 막연히 영어의 환상을 쫒아 필리핀에 들어오는 한국 학생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막아보자 이렇게 잡소리를 시작한다.

대부분의 유학을오려는 한국 사람들이 단순히 영어 때문에 필리핀 유학을 결정한다.
대부분의 경우들이 아는 사람을 통해서 또는 유학원을 통해서 유학 여부를 결정 할거라 생각한다.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또는 유학원에서 알아서 해주겠지.. 라고 생각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하나였고.

나는 유학 오기전 필리핀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나나 였다(지금은 코코넛과 망고도 추가). 뭐 나처럼 무식한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닐테지만 우리 한국인들은 경제사정이 우리나라 보다 낮은 나라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건데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영어하나 쓴다는 이유로 유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 였다.

필리핀 현지에 있는 아는 사람이나 유학원이 유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을 책임져주진 않는다. 여차하면 이도 저도 못하고 허송세월만 하다가 공중에 부웅 떠버릴 수가 있고 또 그것이 지금 필리핀의 많은 유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이다. 특히 시기를 따지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는 정말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럼  필리핀이 영어 배우는데 적합한가?
대답은
한국에 비하자면 좋은 것이 아니라 무지 무지 좋다 . 특히 초보자같은 경우는 더 할나위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가깝고 비용이 다른 유럽권이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영어 개인 과외가 활성화 되어있다. 영어가 제 2국어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행정이나 문서들이 영어로 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영어를 듣고 빈번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영어 공부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질 않는다( 외국한번도 나가지 않고 영어 줄줄 하시는 분들에게는 경의를.... _(__)_   ).

그러나.....

잠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과연 어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가?" 이다. 뭐 빨간 영어(?) 노란 영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쿠....쿨럭~!).   이 질문은 한국 영어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영어를 의사소통을 하는 하나의 언어로 보지 않고 흔히 수능 고득점과, 면접을 위한 토익과 토플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수단의 일종으로서의 시험용 영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시험을 위한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필리핀 유학을 결정했다면 그냥 아까운 돈 낭비하지말고 저기 강남이나 종로에 있는  YCM이나 푸고다 같은 유명 학원들을 다니는게 부모님 부담 덜어 드리는 길이고 또한 고득점을 향한 지름길이라 볼 수 있다.

영어를 언어로서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문장에서 잘못된 문법을 찾아내는 것과는 다르다. 영어회화 능력과 영어 문제 풀이 능력이 꼭 비례하지 않다는 말이다. 언어는 단순히 기호의 집합이 아닌 그 나라에 문화와 특성이 가미되어 그 나라 사람들에게 하나의 습관처럼 자리잡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언어로서의 영어는 그 나라의 배경과 사회 현상을 알지 못한다면 무슨 뜻인지를 이해 하기가 힘들다.

미국 사람들이 affect 과 effect, while과 during의 차이점을 몰라서 물어본다면 믿겠는가? a, an 그리고 the 같은 관사의 용법을 햇갈려한다면 믿겠는가? 하지만 이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물론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인이 미국인보다 문법에서는 한수 위다라는 소리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러므로 회화 공부를 위한 필리핀 유학을 결정한다면, 다른 영어권을 가기전 기초를 쌓는  교두보로서의 유학을 결정 한다면 필리핀 유학의 바른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필리핀 유학 전에 알아야 할 것은 무었인가? 당연히 필리핀 영어와 필리핀에서의 생활에 관련된 배경 지식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식인 횽님 조차도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다. 유학원에서는 쩐이 급해 무조건 좋아 좋아 가는거야를 종용하는 맨트들을 남발하니...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해주겠다. 잘 듣기를 아니 읽기를 바란다.

첫째로 필리핀에서 미국 영어를 기대하지 말아라.

아까 언급했듯이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필리핀 사람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영어와는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숙어,은유나 비유적인 표현들이 필리핀 영어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고 보는 것은 카지노가서 고스톱 찾는 거나 마찬가지란 이야기다.

한가지 예를 들다면 eye candy라는 숙어가 있다. 눈의 사탕 말 그대로 눈에 보기 좋은 것들을 뜻한다. 한국 말로 하면 빛 좋은 개살구 정도가 적당하겠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이 뜻을 이해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그런 표현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 필리핀에서 CR이라고 이야기하면 필리핀 사람 누구나 화장실을 안내해 줄 것이다. 하지만 이 CR은 comfort room의 약자로 지구상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필리핀을 제외한) 어느 나라에서도 사용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필리핀에서 사용되는 영어는 필리핀식 영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아닌 풍부한 은유나 비유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미국식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개인적인 노력이 필수로 필요하다.

두번째. 영어를 쓴다고 해서 미국과 같은 환경을 바라지 말아라.

필리핀 국민의 60%정도가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대학교 교육까지 마치는 필리핀 국민은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30% 미만일 꺼라고 생각된다. 거기다가 필리핀에 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따갈로그이다. 영어는 공용어가 아니라 제 2국어라는 말이다. 그래서 필리핀 거리에서 영어 쓰는 사람은 거의 보기 힘들고 대부분 영어와 따갈로그가 혼합된 따글리쉬를 주로 사용한다. 오히려 영어를 쓰면 이상하게 쳐다본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 학교에 있는 시간 외에는 영어를 듣기 힘들다면 믿어 지겠는가? 대학교 1학년 기준으로 학교에 있는 시간은 5시간 내지 6시간 안밖이고 나는 4학년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삼일, 하루 3시간 정도가 영어에 노출 되는 시간이다. 나머지 시간은? 영어를 듣기 힘들다. 그리고 학교라고 해서 영어를 무조건 쓰는 건 아니다.

필리핀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의 수준차가 너무 심한데 공립은 무지 피폐하다 그리고 공립은 거의 따갈로그를 쓴다고 봐도 상관이 없다. 사립은 수업시간에는 ( "수업시간에는" 이다..ㅡㅡ;;그럼 그 외는 ㅡㅡ??? ) 영어를 쓰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수업시간에 따갈로그를 섞어서 쓰는 것은 숨쉬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물론 좋은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을 배려하지만 영어를 쓰면 필리핀 애들이 알아 듣지를 못한다며 따갈로그를 섞어 쓰는 선생님들도 허다하다. 그러므로 필리핀에가면 어디서든 영어를 들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세번째는 필리핀 학교는 한국의 학교와 틀리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필리핀에는 중학교가 없다. 그러므로 중학교 다음 바로 대학교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대학교를 들어가서 느끼는 장애들이 몇가지 있는데 우선 교육적 수준의 차이를 들 수 있다. 한국만큼이나 교육열이 강한 나라가 지구상 또 어드메에 있을까? 그러므로 한국에서의 교육과 필리핀에서의 교육은 엄현이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학교에 가면 풋풋한 16살에서 17살 먹은 필리핀 학상들과 같이 수업을 듣는다고 봐야한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정규학습과정을 마친 학생의 경우에는 학교에 들어가면 나이차이 때문에 생기는 정신적 성숙의 차이를 뼈 저리게 느끼게 된다(특히 남자 애들의 경우...^^;). 그리고 둘째로 문화에서 오는 차이를 느끼게 되고 세번째로 언어장벽에서 오는 차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존 필리핀 체류 한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갖가지 부정적인 이미지들과 싸워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장애물들을 어린 학생들이 혼자 넘기는 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한국학생들이  이런 점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유학길에 올라서 실패하는 경우를 정말로 많이 보았다. 이런 장애들을 어떻게 잘 해결해 나가느냐가 학교생활과 영어공부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넷째인 필리핀 주거 환경과 다섯째인 필리필에서의 여가활동은 필리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부모님들이 정말로~~~~~!! 꼬~~~~옥~~~~ 인지 하셔야 하는 부분인데 스크롤의 압박인 관계로 다음 포스트로 넘겨 버리겠다는.... 

이것도 꽤나 긴데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PS1. 영어 예를 들때 할때 미국의 경우를 예로 많이 들었는데 이것은 내가 미국을 사랑해서가 아닌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의 고정관념인 영어는 미국 영어라는 생각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사용했을 뿐..... 물론 나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지만...

PS2. 아마도 언어연수를 짧게 다녀오시 분들은 공감할지도 모르겠지만 언어연수 갔다 왔다고 해서 영어시험 점수가 화악~~! 느는 것도 아니다 물론 듣기 평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많은 분들이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추가하기 위해 또는 단순히 놀러 가는 경우도도 허다하다.

PS.3
내가 필리핀에 유학온 건 2005년이다. 군대를 막 제대한 후 지방대에 복학해서 재미도 없는 기계공학과를 다니던 중 우연치 않게 어머니께서 " 남들 다 간다는 언어연수 싸게 한번 가볼래?" 하시는 말에 벌컥 두주만에 학교를 휴학하고 필리핀에 와 버렸다. 그리고 여차 저차 하다보니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고 벌써 졸업을 앞두게 되었단 말인 것이다.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