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스카이프로 외국에 있는 분과 회의 할 일 있었는데 스카이프 비번이 기억이 안나서 메일로 비번을
찾았다. 비번을 보려고 들어간 예전 메일에는 내가 좋아하는 분들에게 썼었던 글들이 먼지를 뒤집어 쓴 체로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무심코 읽어본 글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었는지... 글을 쓸 그 당시
의 그대로 감정이 담겨 있었고.. 그 글들을 읽을 때마다.. 그때의 기억들이 오래된 흑백영화가 재생되듯이.. 흐
릿하고도 아련하게 떠올랐다.
20살때 썼던 글은 채팅채가 난무하는 그런... 초딩 스러운 글(?) 이지만 열정이 있었고 거침이 없었다. 아마도
그때가 엽기적인그녀가 유행했을 때가 아닌가 싶다. 27살 때는 나름 사회에 관한 글을 나름대로의 주관을
가지고 썼었고 28살에는 영화 감상평을 나름의 해석을 추가해가며 썼었드랬다. 어제 집에 돌아와서
그런 글들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읽고 있다보니 와...내가 이런 생각도 했네.. 하고 감탄이 나올 때도 있고..
이건 뭥미? 라는 생각이드는 글들도 다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 이후에는 글을 거의 쓰지 않았다.
아마 내 자신이 많이 게을러진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나는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글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담을 수 있으니까... 내가 좋아하
는 사람에게 내가 당신을 이마만큼이나 좋아합니다라고 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서 표현할 수도 있고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오.. 하고 내 자신의 생각의 깊이를 표현하기에 너무도 좋은 방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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