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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을 하루에 2가지 이상하는 것은 영혼에 좋다.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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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조금 보태서 지난 3년동안 학교와 집만 왔다라 갔다리 하다보니 친구가 생길 것 같지도 않은 나지만 하늘은 누구에게나 공평한지 나도 몇몇의 친한 친구들이 있다. 물론 친하다고 해서 한국 친구들만큼 간도 빼줄만큼 친하지는 않다. 하지만 쓸개정도는 떼어 줄수 있다.   대부분의 내 친구들이(솔찍히 거의 모든...) 여자애들이다.  한국에서는 쉰내나는 남자애들만 내 주위에 가득하더니만 필리핀에와서는 무슨 팔짜가 폈는지... 전부 여자애들로만...후훗.... 필리핀에서만 먹어주는 건가? ㅡㅡ^ 


까만옷은 나의 또다른 베프 제이미, 뒤에는 Perkz 그리고 표정이 인상깊은 여자분은 우리반에서 몸매 좋기로 소문난 에이프릴....

처음 건축공학과에 있던 1년동안은 정말 반 친구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아무문제 없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 러... 나...

1년뒤에 나는 건축공학과에서는 영어를 제대로 배울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2학년때 낼름 신방과로
전과를 했드랬다. 신방과... 한국도 똑같겠지만 끼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녀석들... 처음에 들어가서 텃세에 밀려 구석탱이에 찌부러져 있어야 했을 것 같지만 찌부러지지는 않았어도 약간 밍밍하게 겉도는 학교 생활을 하고 있던 도중 나에게 구원의 발길을 휘둘러준 사람이 바로 카밀 엘리자베스 펄킨즈다.
짧게는 펄즈.... (한글로 써서 이상하니 영어로 쓰겠다. ㅡㅡ;; Perkz) 왜냐하면 Perkz는 복학생이였던 것이다. 그래서 전과한 나랑 친해진듯...훗..(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1년 쉬었다고 한다.)


  귀여운척하고 있는  Perkz
                                


처음 Perkz 첫인상은 보여지는 이미지에서도 그렇듯이 약간 대가 쎄 보인다. 캐나다인이므로 완전 서구적인 외모와 175에 달하는 키...(나와 똑같아서 더 커보인다.) 게다가 딱 뿌러지는 말투와 남자의 당당함에 지적 능력까지 가진 세련된 여자였던 것이였다.  어떻게 하다보니 우리는 수업시간때 같은 조로 과제를 하게 됬었고... 나는 Perkz가 생각보다는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 함께 다닌 것이 벌써 근 3년이 다되어간다.


아마도 2007년 초인가 싶다. 훵 하니 드러난 등때문에 사진을 찍을때 손을 어디다가 둘지 몰라 그냥 들고 찍었다는... (저때만해도 약간은 한국식이였던...나.... 지금은 포옹은 기본...ㅡㅡ;; 물들어버렸다. 헉 생얼 공개...2년전 사진...)


아마도 Perkz가 없었다면 필리핀 생활이 조금 더 고달 팠을지도 모르겠다. 남자같은 털털함이 있어서 남자인 나같은 경우 조금 더 쉽게 다가갈수 있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럿 멋진 친구... 이제 졸업식이 다가오고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남지 않으니...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1학기때만해도 그런 서로 영화보고 장난치고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는데 2학기가 되고 졸업이 얼마남지 않으니 그 시간들이 얼마나 짧고 소중한지...
친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 그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귀여운 척하는 Perkz!


아마도 Perkz랑 지냈던 시간들이 필리핀에서 지낸 시간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시간들이지 않나 싶다. 학교에 치이고 공부에 치였던 나를 항상 웃게 만들어 준 소중한 친구가 바로 Perkz이다.

PS. 짤빵으로 노래하는 Perkz의 비디오를 올린다.
Retreat(우리학교가 카톨릭학교라서 한마디로 수련회 같은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갔다가 뒷풀이로 수영장 갔을 때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디카로 찍어놓은 건데 Perkz 한테 이거 블로그에 올린다고 했을 때 등짝을 호되게 후려치던...ㅡㅡ; 흐음.... ㅎㅎㅎ







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