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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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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이 얼마나 좋은 말인가... 문제에 본질에 집중 하라는 뜻이 아니던가...

이 글은 Getting Past to No.라는 요즘 보고 있는 유명한 협상 관련된 책에 나오는 글 중 하나이다.

협상할 때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하고 문제를 파고 들라는 말인데 참으로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일상에서 맨날 협상을 경험한다. 부모님.. 직장상사... 친구들....! 

예전에 갈등이 일었었던 많은 경험을 돌이켜 보며... 이 글의 뜻을 생각해보았다.

아.... 내가 문제에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 갈등이 생겼었구나. 문제에 집중하였다면 그 때 갈등은

쉽게 해결 되었겠지?........................................ 라고 생각이 들어야 맞는 거 겠지만....

내 경험 상 언제나 갈등의 1등 공신은 사람이다....ㅡㅡ;;;; (쿨럭~~!) 그 분들이 문제에 집중 못하게 만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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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처음처럼 그리고 영원히



올해의 어느 날, 어떤 분이 나에게 말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이 있는데.... 난 니가 그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을지 너무 궁금해."

그런 이유로 읽기 시작한 책이 "보통의 존재"란 책이였고 나는 지금까지 이 책을 두번 읽었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은 좋지만 착하지만은 않은 글로 채워진 책이다.  좋은 글을 판단 하는 많은 기준들이

있겠지만 내게있어 좋은 글이란 바로 공감이 가는 글이다. 내가 읽은 "보통의 존재"라는 책은 시리도록

내 가슴에 와 닿았다.



표지는 보는 바와 같이 따듯한 노란색이다. 처음에 표지를 보고 아.. 마음 따듯해지는 글들로 채워진 그런 

종류의 책인가 보다라고 생각을 했으나... "보통의 존재"의 내용은 가슴시린 하늘색이다. 물론 사람마다

읽고나서 느낀 점이 다르겠지만 내가 읽은 이 책은 너무 솔찍했다. 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이정하님의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처럼 힘내라고 세상에는 따듯하고 좋은 것이

가득하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보통의 존재"라는 책은 세상 참 살기 힘들다고..

짜증나고 화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모순 투성이인 삶 속에서 그 어떤 것인가를 놓지않고 몸부림치는

한 "보통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사랑... 

사랑을 할 때는 너무나 환한 빛에 눈이 멀어 그 빛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그 빛이 사그러든 후의 아픔들... 변해가는 연인의 태도를 자기 합리화하며 내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내가 잘하면 될 것이라고...바보같이 행동을 하며 깊은 상처를 받지만

결국은 다시 사랑을 갈구 하게 된다.


가족.... 

한 줄의 글로 정의하기는 너무 오묘한 그룹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나에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가족은 나의
 
삶의 이유이다. 책 중에 내시경이란 글이 있는데 그 글에서 느껴지는 어머니의 사랑...자신은 아파도
 
제 자식이 아픈 것은 보지 못하는 헌신적인 모습.... 내 기분 상할까봐서 쉽게 해도 될 이야기를 빙빙 돌려 

이야기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 큰 사랑을 느낀다.


인식...

나는 사랑을 하면 상대방을 이해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보통의 존재"는 이야기한다. 

사랑을 할때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라고... 그것은 이해를 가장한 자기 합리화 일 뿐....

나는 기쁨은 누구와 나눌 수 있지만 슬픔은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쉽게 나누지 못한다고 생각했으나 

때로는 기쁨도 다른 사람들과 쉽게 나눌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시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고.. 우리나라만큼 그런 것을 따지는 곳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 했을 때가 가장 시작하기 좋은 때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다만 중요한 것은 뒤따라올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되었는지...

그리고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와 대범함을 가지고 있는지...


본연의 모습....

고양이에게 발톱을 빼앗았을 때... 어떤 의미에서는 그 고양이는 더 이상 고양이라고 할 수 없는 것... 

사람이 살면서 어떤 이유 때문에 자기의 모습을 자제하거나 숨기고 살아갈 순 있겠지만... 그 고유한 

특성이 없다면 그 사람의 정체성은 희미해진다는 것... 내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내가 

소심하지 않게 된다면... 내가 솔찍하지 않게 된다면.... 그건 더 이상 내가 아닌 것 같다.  그런 것들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 할지라도... 오래전에 유명했던 광고 카피처럼.. 나는 나이고 싶다... 


행복...

책 속의 "보통의 존재"는 평범한 행복이 최고라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떤 드라마 대사처럼 사람들이 행운을 뜻하는 네잎 클로버를 찾으려고 세잎 클로버를

파헤치지만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세잎 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라는 것.

우리는 우리 주변 가까이에 있는 행복들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보통의 존재...

나도 "보통의 존재"이다. 난 남들보다 머리가 뛰어나지 않다.. 난 외모가 뛰어나지도 않다. 어렸을 때 내가

텔런트처럼 잘 생겼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고 정말 돈 많은 재벌가에서 태어났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하지만 내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해도 지금의

"보통의 존재"가 되길 원할 것이다. 난 내가 "보통의 존재"이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것 같다.
 
"보통의 존재"이기에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좀 더 사랑하며.. 더 치열하게 살고 싶다. 

"보통의 존재"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나은 "보통의 존재"가 되기 위해... 
 


책을 읽다보면 도데체 저자는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멋지신 훈남이시다. (웃음) 
 


출처: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3928037


P.S. 글을 너무 오랫동안 안써서 그런지.. 참 글이 맘에 안든다... 에휴...  차차 나아지겠지...
 배경음악은 김조한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이다... 정말 가슴에 와닿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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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3년전 11월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3학년 2학기 과목중에서 theater art라는 과목이 있었다. 말 그대로 연극과목이다. 나야 연기랑은 전혀 상관없는 관계로 싸운드를 담당하기로 했었다.  우리 교수님 성함이 Tony인데 필리핀에서 연극으로는 알아주시는 분이시다.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에서 명예교수로 아직도 연극을 담당하시기도 하신다. 맨 처음 따갈로그연극을 하기로 했다. 솔찍히 나는 기뻣다 왜냐? 바로 나는 따갈로그를 못하기 때문에 연기를 할려고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 살았구나.."하고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게 왠 걸... 갑자기 연극이 영어로 바뀌었다고 
모든 학우들이 연기 오디션을 보게 된 것으니.. 

한명씩 오디션을 보고 다행이도 난 오디션에서 제외 되었는데... 우리 선생님 Tony 왈 " 너 몸 큼지막하니 튼튼해보이네" 하고 말씀하시더니만.. 너도 뭔가 해야되겠네... 그러시고는 대본을 나누어 주셨다. 저... 저는 오디션도 안봤단 말입니다.....ㅜㅜ 받아 들은 대본에는 영어로 Midsummer night's dream이라고 큼지막하게 써있었다. 한여름 밤의 꿈... 그 유명하신 세익스피어 횽님의 연극....

내심 생각하길.. 튼튼하다고 했으니 뭐 드는 역활이나 몸종 역활인가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몸종 맞았다.. ㅡㅡ;; 그것도 보통 몸종이 아닌.. 왕의 몸종... 필러스트레이트.... 좋다. 몸종이면 어떠랴... 졸졸 따라다니면 되지 생각했거늘... 몸종 주제에 대사도 있었다. 무려 10줄이나..

부르셨어요

이제 시작합니다.

대충이런 것의 반복들.... 조금 긴대사도 있지만 뭐 결국은 거기서 거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교수님 말씀이 필러스트레이트가 게이란다.... 아니 왠 한여름밤의 꿈에 게이가 등장 해야하냔 말이더냐...ㅜㅜ 그때 쯤 한창 대장금이 필리핀에서 인기를 끌었을 때인데...혹시 대장금에서 내시를 보시고 게이로 착각 하셨나? 아무튼 내 역의 포인트는 나는 게이요~~! 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것 크...윽~~~~!!  아무리봐도 대본에 게이라는 말은  없었는데.. 어디서 갑자기 게이 컨셉이... ㅜㅜ  디렉터 마음대로니 힘..없고 나약한 나야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멀쩡했던 내가


 

이런 옷을 입고


이뿌장한 메이크업을 하고 나니 아래와 같은 절세 게이로(?) 변신하였다


아~~~! 저 다소곳한 자태를 보라... 왕도 반할 만하지 않는가?




얼마나 혼신을 다해 연기를 하였던지...연기의 신이 빙의된 아래의 표정...

 
투덜 거리던 나는 어디가고 어느새 사진 찍으며 놀고 있는 나를 발견....ㅜㅜ


아무튼 내 덕에 연극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런 경험이 흔한 건 아니니.. 그리고 나름 재미 있었다.ㅋ



주연인 나 이외의 엑스트라들 사진도 첨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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